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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변호사(오야마 준코) - 고양이 변호사 모모세의 활약기사과씨책방 2013. 7. 18. 18:34
천재 변호사 '모모세'. 하지만 그는 신입 시절 맡은 변호 한 방으로 '고양이 변호사'라는 닉네임을 얻고 고양이 관련 변호일만 맡고 있는 중이다. 변변찮은 법률 사무소이지만 그와 함께해주는 '노로'와 '나나에'가 있고, 결혼상담소 직원인 '다이후쿠 아코'의 열정적인 중매도 함께한다. 여기에 '모모세'에겐 고양이까지 있다. 초천재인데다가 성격도 좋은 주인공의 활약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가 바로 다. 작가인 '오야마 준코'는 시나리오 작가를 목표로 한 작가라서 그런지 상당히 드라마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관계형성이 주변부를 형성해있고, 전반적인 사건이나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가벼운 터치로 되어있죠. 여기에 우연이 다소 남발하고 억지스런 전개가 등장해 작위적인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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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 언제봐도 매력적인 단편소설집사과씨책방 2013. 7. 17. 18:46
1809년 1월에 태어나 1849년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소설과 같은 삶을 살다간 '에드거 앨런 포'.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이후에 주목을 받은 '포'. 그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그가 쓴 단편들. 이미 중학생 시절에 단편집을 읽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다시 읽어도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특히 탐정소설의 초시가 된 '뒤팽'이야기와 검은 고양이 이야기. 호러소설과 추리소설이 모두 들어가있는 이 단편집은 '포'의 치밀하게 계산된 전개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까지 최고의 문학소설이다. 살인을하고 감쪽같이 위장하지만 고양이 울음소리로 인해 한 순간에 상황이 뒤집어지는 , '뒤팽'이 나오진 않지만 그와 유사한 추리장르가 접목된 , '뒤팽'의 추리가 번뜩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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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콜드(테스 게리첸) - 리졸리 & 아일스의 8번째 이야기사과씨책방 2013. 6. 25. 18:42
'테스 게리첸'작가의 범죄 수사물 는 작가가 만든 캐릭터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작품이다. '테스 게리첸'작가의 소설도 를 통해 처음 접했고, '리졸리'와 '아일스'라는 캐릭터가 인기있는 캐릭터인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리졸리', '아일스' 콤비가 등장하는 첫 장편 소설은 2006년에 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발간되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시리즈를 주욱 이어온 것을 보면 인기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미드로 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다고하니 가볍게 넘겨짚을 만한 책은 아닌 셈. 그러나 이런 시리즈물의 장점은 꾸준한 시리즈를 이어가며(해리포터처럼) 고정팬을 확보할 수 있단 장점이 있지만 시리즈가 어느 정도 연계성을 가지다보니 나처럼 중간에서 뜬금없이 보면 이해 못할 인간관계가 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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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페이, 다시 생각해! (오쿠다 히데오) - 살아라사과씨책방 2013. 6. 21. 17:26
가부키초 야쿠자 지망생 '쥰페이'. 아버지는 없고, 술집 마담인 어머님 밑에서 험난하게 자라온 21세 청년. 그런 그가 어느 날 다른 조직의 야쿠자를 암살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쥰페이'는 오야붕의 명에 따라 암살하기로 하고, 그와 함께 사흘 동안 자유시간과 넉넉한 돈이 들어온다. '쥰페이'가 암살하는 그 시간까지 자유시간을 보내면서 그 동안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을 만나고 고향에 내려가서 후배를 만나고 많은 생각과 많은 경험을 얻게 된다. 한편 '쥰페이'가 우연찮게 만난 '가나'라는 여자 덕분에 그의 암살 계획과 행동이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관심을 받게 된다. '오쿠다 히데오'의 를 읽다보면 '오쿠다 히데오'가 그려내는 온라인상의 인간군상들은 국내의 인간군상과 별다를 바가 없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진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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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만화잡지 보물섬사과씨의 소소한 일상 2013. 6. 12. 13:07
오래 전 어렸을 적에 나에게 꿈과 희망을 준 만화 잡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월간잡지가 격주간이 되더니 결국 폐간되었었다. 그 이후에 은 안나올 줄 알았는데, 서울문화사에서 월간학습만화잡지 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만화잡지에서 학습만화잡지로 뚜렷한 주제와 색체가 강화되었고, 출판사도 육영재단에서 서울문화사로 바뀌었다.결국은 추억의 과 지금의 은 그다지 연관성이 안보인다는 것. 이럴 줄 알았으면 어릴 적에 사 모았던 , , , , 등 버리지 말고 놔둘걸 그랬다. 옛 만화책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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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맥스 브룩스) - 세계 최대 좀비 전쟁사과씨책방 2013. 6. 5. 13:03
'황금가지'출판사에서 출간된 [세계대전Z]. '황금가지'는 {밀리언셀러 클럽}이라고 하여 장르문학을 많이 출간하는데, 장르문학 팬들에겐 정말 멋진 출판사인 듯하다. 게다가 해외와 국내 장르문학을 끊임없이 찾아내어 출간하는데 대체적으로 작품성도 있고해서 좋다. [세계대전Z]는 '맥스 브룩스'의 두 번째 책인데, 이전에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로 호평을 받았고, 이후 써낸 책이 바로 [세계대전Z]. '브래드 피트'와 '디카프리오'가 판권을 놓고 경쟁을 했다는 일화도 있고, 올 6월에 판권을 얻어낸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가 개봉 대기 중. 하지만 원작을 읽은 분들은 알겠지만 영화의 예고편만 봐도 책과는 전혀 상관없는, 연관성이 전혀 없는 영화임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영화만 놓고 본다면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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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안보윤) - 우리는 누군가가, 무엇인가가 되려고 한다사과씨책방 2013. 6. 4. 09:30
"어떤 이는 운이 나빠 살인자의 가족이 된다. 어떤 이는 더욱 운이 나빠 피살자의 가족이 된다. 그런데 어떤 이는, 살인자의 가족인 동시에 피살자의 가족이 되기도 한다. 살면서 호의를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잃고, 불투명하고 더럽고 역겨운 모든 것을 얻는다......"(p20) 정말 몰랐던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것일까?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도 모르겠다. 주인공 '인호'가 과연 알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인걸까? 아버지의 죽음으로 P시의 원미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그곳에서 알게된 사람들과 이모. 점점 변해가는 '인호'의 형 '인근'. '인호'가 짝사랑했던 '문정'. 모두가 알면서 '인호'만 몰랐던지 '인호'도 알면서 모른 척한건지. 살인사건이 벌어진 시점으로 시작하는 《모르는 척》은 가해자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