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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씨책방

고양이 변호사(오야마 준코) - 고양이 변호사 모모세의 활약기




 천재 변호사 '모모세'. 하지만 그는 신입 시절 맡은 변호 한 방으로 '고양이 변호사'라는 닉네임을 얻고 고양이 관련 변호일만 맡고 있는 중이다. 변변찮은 법률 사무소이지만 그와 함께해주는 '노로'와 '나나에'가 있고, 결혼상담소 직원인 '다이후쿠 아코'의 열정적인 중매도 함께한다. 

 여기에 '모모세'에겐 고양이까지 있다. 

 초천재인데다가 성격도 좋은 주인공의 활약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가 바로 <고양이 변호사>다. 

 작가인 '오야마 준코'는 시나리오 작가를 목표로 한 작가라서 그런지 상당히 드라마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관계형성이 주변부를 형성해있고, 전반적인 사건이나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가벼운 터치로 되어있죠. 여기에 우연이 다소 남발하고 억지스런 전개가 등장해 작위적인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도 어차피 이런 우연과 작위성 넘치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오야마 준코'작가가 원한 것은 고양이들 속에서도 순수한 변호사 '모모세'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그냥 저냥 넘어갈 수도 있죠. 
 또한 변호사로서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을 다루기 위해 한 번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듭니다. 

 이는 곧 드라마 속 좁은 세상과도 여실히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진 몰라도 <고양이 변호사>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나름 작가 본인으로서는 뜻한 바를 이룬 셈이죠. 



의외로 '노로'와 '나나에'는 별 활동이 없다는...



 가벼운 터치로 다루어진 작품입니다. 의외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소모품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다소 포진되어 있고,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합니다. 그저 초반 '모모세'라는 인물을 알리기 위해 등장할 뿐이죠. 여기에 구두닦이 할머니는 거의 능력자에 가깝고요. 

 앞에서 말했듯이 가벼운 소설에 '모모세'라는 인물이 중심이기 때문에 주변 인물이나 사건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모모세'를 알리는 가벼운 장치일 뿐이죠. 그래서 읽는 중에 대충 감이 잡힙니다. 인간관계나 인과율 등등. 

 이는 이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추리 범죄 소설이 아닌지라 크게 문제 삼을 필요가 없는데다가 굳이 복잡함을 의도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편이기도 합니다. 독자도 원했던 바대로, 혹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크게 손해보는 것도 없는 셈이고요. 

 글쎄요...재미있고, 좋은 책이긴한데 두 세번 읽을만한 책은 아닌 것 같네요. 그냥 한 번으로 족한?. 왠지 인스턴트 작품인 듯하네요. 




고양이 변호사

저자
오야마 준코 지음
출판사
북폴리오 | 2013-06-0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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