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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행어사사과씨만화책방 2012. 4. 15. 22:32
양경일 하면 정말 그림 잘 그리는 우리나라 몇 안되는 만화가 중에 한 명이다. 윤인완 정말 인기있는 몇 안되는 우리나라 스토리 작가. 이 둘의 합작품인 아일랜드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집에 모두 소장하고 있지만 너무 빨리 흐지부지 끝나서 안쉬웠다. 그나마 소설로 다시 구입해 보긴 했지만...소설의 느낌과 만화의 느낌은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을 뿐이다. 윤인완은 데자뷰라는 독특한 형식의 만화를 만화가만 바꾸어가며 이루어냈는데...구성도 나름대로 괜찮았으며 우선 최고의 만화가들이 모여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내가 이렇게 쓸데없이 이런 이야기를 주저리하는 이유는 바로 이 두 사람이 이루어내고 있는 만화인 신암행어사 때문이다. 당췌...윤인완씨는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구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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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갈릴레오와 예지몽 - 갈릴레오 시리즈사과씨책방 2012. 4. 15. 00:27
추리소설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4명 있다. 첫번째는 누구나 다 아는 '셜록홈즈', 그리고 뒤를 이어 '에르큘 포와로', '미스 마플', '뒤팡'(아르센 루팡이 아닌 에드가 알란포가 만든 인물) 이렇게 되겠다. 추리소설은 학창 시절 때 위의 캐릭터가 나오는 책 외에는 '김성종'작가님의 추리 소설을 읽은게 전부다. 딱히 장르를 가리거나 작가를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딱히 와 닿은게 없는 것도 있고,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볼 수도 없었던 이유도 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열심히 인터넷으로 뒤져 읽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사전 지식은 충당해주니 이렇게 재미있는 책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국내에 이 개봉할 무렵에 알았다. 그땐 그냥 이런 작가도 있구나였는데, 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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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사람들(나렌드라 자다브) - 신도 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사과씨책방 2012. 4. 14. 00:24
'나렌드라 자다브'라는 인도의 유명인(솔직히 전 이런 분이 계셨는지 몰랐습니다.)이 쓴 책입니다. 뭐 누구나 어느정도 명성이 쌓이고 나이가 지긋이 쌓이다보면 자서전 한 권쯤은 쓰게 마련입니다. 제목과는 달리 얼핏 보면 '나렌드라'라는 분의 자서전 같아 보이죠. 하지만 정작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하면 그의 자서전이 아니라 인도라는 곳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존재들의 이야기입니다. 애시당초 '나렌드라'는 이 책에서 자신을 어필하기 보단 자신의 부모와 부모세대를 이야기함으로서 그들이 소외받고 처한 환경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후반부 마지막에 자신의 부모님을 서술하면서 등장하죠. 그 이전까지는 그 부모와 부모세대에 있었던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이 책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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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 같지만 멋지게(저스틴 핼펀) - 인생 별거없다사과씨책방 2012. 4. 13. 09:56
아들에게 온갖 욕을 다하며 쿨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온갖 쌍욕을 들으면서도 아버지의 말을 트위터로 실어 옮겨 대박을 터트린 작가 '저스틴 핼펀'. 그는 아버지의 욕이 가득 담긴 말을 트위터에 옮기며 욕과 독설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애정을 찾아낸다. 아니 정확하게는 아버지의 말에는 애정이 욕과 독설에 섞여 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쥐뿔도 없는 저자는 여친에게 차이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면서 트위터에 아버지의 어록을 올렸고, 급기야는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 특히 이 책을 모티브로 드라마까지 있다는 사실. 그도 그렇겠지만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가족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책이니 영화로 나온다하더라도 전혀 놀랍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애정이니 화합이니 이런말을 계속 쓰긴 하는데, 막상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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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파괴자 - 재미있는 무협판타지사과씨책방 2009. 12. 30. 02:05
무림파괴자.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안병도 (피앙세, 2009년) 상세보기 '진현'. 그는 서울에 사는 27살의 백수 청년이다. 수십군데에 이력서를 넣었음에도 연락이 오는 회사는 한 군데도 없다. 그런 그가 놀랍고도 신비한 현상을 겪게 된다. 바로 현실세계에서 가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시공간 초월 현상이다. 그것도 무림세계로 말이다. 단언컨데 지금까지 공간과 시간을 이동하는 소재는 줄기차게 봐왔고, 특히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판타지 장르에선 몇 번이나 우려먹은 소재입니다. 특히나 넘어간 이들은 평범했던 현실의 행동과는 달리 넘어간 순간 인생역전 로또 대박과 같은 기이한 현상을 체험하죠. 하긴 주인공이니깐 일단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보다 능력이 비범해져야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독특하게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