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씨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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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 김선영 - 재미있는 소설사과씨책방 2012. 5. 15. 14:19
'김선영'작가의 은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시행한 제 1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입니다. '김선영'작가님은 이번 책 이전에 이미 대전일보의 신춘문예에서 로 등단한 작가님이십니다. 이번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을 통해 '김선영'작가님이 신춘문예에서 당선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내용 은 주인공 '온조'의 시점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소방대원이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온조'는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돈을 벌면서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의뢰를 받아가며 조금 더 성장하는 인물입니다. 가독성 높은 재미있는 소설 제목인 답게 시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아주 쉽게 풀어서 쓰여있습니다. 형이상학적 혹은 수학적인 시간을 문학을 빌어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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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사과씨책방 2012. 5. 13. 00:04
'파트릭 모디아노'의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소설로 프랑스의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릭 모디아노'가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주인공 남자를 따라가는 기법이다. '기'라는 주인공을 통해 잃어버린 과거와 기억들을 하나 둘 씩 찾아내고, 당시 프랑스의 우울한 그림자와 맞딱드린다. 탐정소설과 같은 문체는 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하는데, 조용하고 몽환적인 그러면서도 음울한 거리에 서 있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모디아노'는 이 책을 통해 기억과 과거라는 소재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존재적 자아를 되찾게 하는데, 우리가 우연찮게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존재를 형성하는지를 알려준다. 과거를 통한 기억이 '나'라는 존재를 형성하는 토대임을 잔잔하게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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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하지만...사과씨책방 2012. 5. 4. 01:10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철없는 남자들만의 문화 심리학서.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어느 집 누군가가 말한게 아니라 그저 책 제목이다. 뭔가 의미심장한 제목을 가졌다. 이 책 제목의 동의하는 남자도 있을테고 아닌 남자도 있을텐데, 저자인 '김정운'은 이 책을 통해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물론 책 제목만 봐도 남자들을 위한 책인건 알 수 있을 듯하다.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은 언변도 좋지만, 글도 재미있게 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토대로 심리학과 결부시켜 남자들의 심리상태를 이야기한다. '김정운' 저자 답게 유쾌하고도 쉽게 설명한다. 특히 어려운 심리학을 쉽게 풀어냈다는게 장점. 애초에 심리학을 알려주기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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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 김제동의 인터뷰사과씨책방 2012. 5. 1. 00:36
언어의 마술사? '김제동'이 만나는 사람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이외수'를 비롯하여, 산악인 '엄홍길', 축구선수 '홍명보', '강우석'감독에 '양준혁', '황정민', '유인촌' 등 '김제동' 그가 만난 사람들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인터뷰형식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중간 중간에 '김제동' 그가 생각한 내용들이 담겨져 더욱 재미를 더하는 책입니다. 다만 소장용으로서의 가치는 그다지 없는 책인데다가, 읽고 싶은 사람만 골라읽게 되는 단점이 있는 책입니다. 특히 '김제동'의 생각보단 그가 만난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굳이 '김제동'을 앞세울 필요가 있나라는 점도 없지 않아 있는 책이죠. 여성잡지나 일반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인터뷰글 같아 보일 때도 있으니 말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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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천재가 된 홍대리 - SNS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사과씨책방 2012. 4. 30. 14:51
언제부터인가 '홍'대리라는 제목으로 기획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물론 이 책 또한 그 시리즈 중에 하나입니다. 는 제목 그대로 SNS를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한 책입니다. 호텔 홍보부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원 '홍'대리를 통해 막연하게 느껴졌던 SNS를 쉽고 재미있게 파고들 수 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최근들어 누구나 한 명쯤은 트위터나 블로그, 페이스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책이 무슨 필요있겠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저 기본 입문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아가 SNS를 통한 홍보와 활용에 대해서까지 이야기하고 있어, 확실하게 실력을 다잡을 수 있는 책입니다. 중간 중간에 가이드라인이라고 해서다양한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엉뚱상상팀과 엉뚱상상의 '정경아'가 그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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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파라다이스 -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사과씨책방 2012. 4. 20. 18:51
한 남자가 2호선 신도림행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는 전철이 들어오자 승강장 안으로 들어서기 위해 고개를 드는데, 눈 앞에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는 왠 낯선 사내를 만나 과거를 더듬어보기 시작한다. 왜 그는 낯선 사내와 함께 낯선 곳에 있는 것인지 말이다. 는 한 남자가 겪게 되는 환상과 현실을 뒤섞은 이야기이다. 남자가 있는 곳은 단지 고개를 들었을 뿐인데 낯선 공간으로 이동해버렸고, 그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이 위치한 곳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를 되새기면서 너무나도 가슴아픈 현실이 맞닿아 버린다. 는 총 10편의 단편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편 모음집으로 '강지영'소설가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중에서 책의 제목이면서 10편의 단편 중에 하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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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탄탄함 그 자체사과씨책방 2012. 4. 19. 19:54
사형수인 '사카키바라'는 도통 기억에도 나지 않는 일 때문에 사형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 재벌가가 고액을 내놓으면서 '사카키바라'의 무죄를 입증해달라는 현상금으로 인해 교도관인 '난고'와 갓 출소한 '준이치'가 이 사건을 맡게 된다. '사카키바라'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계단. 그 계단이 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다.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소설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을 읽으면 놀라움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그가 기본적으로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일본사회 내의 사형제도의 모순을 정확히 꼬집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형제도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며, 비단 일본의 일도 아니긴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문제를 추리소설의 입을 통해 풀어나간다는 건 좀체로 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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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갈릴레오와 예지몽 - 갈릴레오 시리즈사과씨책방 2012. 4. 15. 00:27
추리소설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4명 있다. 첫번째는 누구나 다 아는 '셜록홈즈', 그리고 뒤를 이어 '에르큘 포와로', '미스 마플', '뒤팡'(아르센 루팡이 아닌 에드가 알란포가 만든 인물) 이렇게 되겠다. 추리소설은 학창 시절 때 위의 캐릭터가 나오는 책 외에는 '김성종'작가님의 추리 소설을 읽은게 전부다. 딱히 장르를 가리거나 작가를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딱히 와 닿은게 없는 것도 있고,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볼 수도 없었던 이유도 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열심히 인터넷으로 뒤져 읽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사전 지식은 충당해주니 이렇게 재미있는 책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국내에 이 개봉할 무렵에 알았다. 그땐 그냥 이런 작가도 있구나였는데, 그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