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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파는 상점 : 김선영 - 재미있는 소설
    사과씨책방 2012. 5. 15. 14:19


    '김선영'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파는 상점>은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시행한 제 1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입니다. 

     '김선영'작가님은 이번 책 <시간을 파는 상점> 이전에 이미 대전일보의 신춘문예에서 <밀례>로 등단한 작가님이십니다. 이번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을 통해 '김선영'작가님이 신춘문예에서 당선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내용

     <시간을 파는 상점>은 주인공 '온조'의 시점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소방대원이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온조'는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돈을 벌면서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의뢰를 받아가며 조금 더 성장하는 인물입니다. 


    가독성 높은 재미있는 소설

     제목인 <시간을 파는 상점>답게 시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아주 쉽게 풀어서 쓰여있습니다. 형이상학적 혹은 수학적인 시간을 문학을 빌어와 감성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결코 철학적이거나 난해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책의 포인트이며, 청소년 문학으로서는 신선한 시도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추리기법을 통해 뒤로 갈 수록 궁금증을 유발시켜 읽는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학생들간의 우정과 사랑. 진로 등에서도 빠짐없이 촘촘히 넣어두었음에도 전혀 방향이 엇나감없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깊게 파고들지는 않는 편이라 그저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독특한 매력 중에 하나는 바로 문체에 있습니다. 66년생이신 '김선영'작가님은 이 책에서 요즘 십대에 가장 밀접한 문체를 사용하면서도 우리 순 옛말도 곳곳에 배치시켜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심지어 사전으로 한 번 찾아볼 만큼 말이죠. 그래서 <시간을 파는 상점>은 무엇보다 재미를 확실히 충족시켜줍니다. 문체와 추리기법, 여기에 그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십대들의 방황과 고민들 말이죠. 전반적인 '시간'에 대한 사유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

     다만 이 책을 완벽하다라고 평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깊이있진 않습니다. 물론 청소년 문학이라고 해서 사회 문제를 깊이있게 다룰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저 흘러가듯 가볍게 넘어가는 것도 아쉬운 듯합니다. 어쩌면 욕심이라면 욕심일 수도 있겠죠. 

     여기에 마지막 이야기 처리는 급조하여 끝맺는 느낌이 들어 아쉽습니다. 또한 너무 완벽한 해피엔딩이라 다 읽고나면 뻔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어쩌면 수상을 목적에 두어 표준 절차에 따른 듯한 느낌도 듭니다. 이러한 아쉬움은 이 책의 마지막에 수록되어있는 심사평을 보면 좀 더 쉽게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심사평의 말과 일치한다고 볼 순 없지만, 적어도 저에겐 마지막 결말부분의 아쉬움은 심사원들과 동일했습니다. 


    결론

     그래도 확실한 것은 <시간을 파는 상점>은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완득이>가 영화로까지 만들어지며 청소년문학에 좀 더 관심이 가지는 이 시점에 <시간을 파는 상점>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청소년 문학이라고 해서 청소년만 본다는 법도 없으며, 이 책을 보시게되면 흡입력있는 이야기에 금방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저자
    김선영 지음
    출판사
    자음과모음 | 2012-04-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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