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씨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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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의 과학질문사전(비욘 캐리) - 가장 궁금한 229가지 질문의 답사과씨책방 2013. 2. 15. 17:31
세계 최대 과학기술잡지 에서 최고의 과학자들에게서 229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한 책이다. 다양한 사진과 궁금했던 질문들, 혹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질문을 통해서 새로이 알게된 것들이 들어가 있는 책이다. 과학자에게 물었으니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긴 하는데, 글쓴이의 글재주인지는 모르겠으나 읽다보면 재미가 있어서 탐독하게 된다. 다소 엉뚱한 질문 (예를 들어 담배와 오존층의 관계, 간지럼의 진화적 목적, 걸어서 1광년을 가려면 몇 시간이 걸리느냐 등의)도 있지만 한 번쯤은 생활하다가 혹은 영화나 TV를 보면서 떠올렸을 법한 질문들이다. 고양이 사료를 사람이 먹어도 되는지에 관한 질문도 과학자의 답변을 통해 전해지므로 왠지 모를 신빙성도 더해진다고나 할까? 문제는 같은 주제라도 내가 궁금했던 질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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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소중애) -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사과씨책방 2013. 2. 12. 18:01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이 노래?가 전 개그맨이 노래한 유행어인줄 알았습니다. '구봉서'씨가 웃자고 만든 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더군요. 원래 원전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여기에 좀 더 코믹한 상황과 음율을 붙여서 '구봉서'씨가 말한거였죠. 물론 뒤에 이름이 더 붙긴 하지만, 실제로도 충분히 웃긴 상황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소중애'작가님이 글을 쓰고 '이승현'작가님이 수채화풍의 그림을 더해 맛깔스런 동화책으로 펴낸 덕분에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늦둥이를 본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죠. 다른 원전에는 긴 이름 때문에 아들을 잃는다고도 하는데, 어쨌든 이 책은 아이들이 보는 것이고 구전에 의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확한 결말은 없기에 이 책에서는 아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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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미나토 가나에) - 모성과 속죄에 대한 드라마사과씨책방 2013. 2. 7. 18:02
, , 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입니다.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보단 이라는 작품을 더 잘 알고 있는데요. 그것도 책이 아닌 '마츠 다카코'주연의 이라는 영화를 더 잘 알고 있죠. 원작 소설이 있는진 몰랐네요. 그런데 그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를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미나토 가나에'작가의 책은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순전히 책 겉표지보고 읽게 된겁니다. 특히 우리 모두는 타인의 행복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볼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다! 라는 문구에 혹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전 신경 안쓴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남의 행복을 시기 질투하기에 외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죠. 그래서 읽게된 이 책 는 문체가 간결하고 의외로 쉽고 빠르게 읽혀나갑니다. 특별나게 재미있는 부분이 있거나 집중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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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도서관 여행(이윤나) - 감성과 지성이 충만한 아이로 키우는 체험여행사과씨책방 2013. 2. 4. 16:24
서울 근교 여행이라든지, 혹은 국내 여행, 해외 여행 서적은 봤어도 도서관 여행이라. 어쩌면 이전에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을 통해 도서관 여행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되었네요.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서울도서관을 시작으로 관악산 도서관까지 총 17군데의 도서관을 담은 책입니다. 각 각 도서관의 특징과 아이들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 등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냥 도서관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심지어 각 층별로 살펴보기도 하며, 도서관 내부 외부의 모습을 담아 아이들에게 유익한 점을 보여줍니다. 하긴 도서관이 유익하지 않은 곳은 없겠죠. 다만 이 책은 서울시를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타지방 분들에겐 아무래도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이 될 수도 있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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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국 삼성전자인가(김병완) - 그냥 모바일 파워블로그의 글을 읽는게 나을 듯사과씨책방 2013. 1. 30. 11:43
'삼국지보다 흥미진진한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쟁의 스토리를 읽다'라고 책 커버에 나와있는 책인데, 실질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스마트폰 대전쟁의 스토리를 읽는다기 보단 그냥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에 관한 이야기다. 애초에 제목부터가 이다. 부제는 이고. 책을 보기 전에 저자를 잠깐 봤는데,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10년 이상 일하다가 때려치우고 3년 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나와 강연도 하고 책도 쓰는 분이시다. 저자분의 성함은 '김병완'. , , 등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간과한 점은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일하고 '이건희'에 대해 책을 쓴 저자라는 점이었다. 다른 한 편으론 그 두 가지 부분이 있으니 좀 더 내용이 알차라고 제대로 요지를 파악할 줄 알았다. 어쩌면 나의 큰 실수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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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용산(김재호) - 딸에게 보낸 편지사과씨책방 2013. 1. 29. 16:21
1997년 1월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변의 남일당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용산참사로 불리는 그 사고는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의 생명이 사라진 곳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철거민 '김재호'씨는 징역 4년형을 확정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이 책 은 교도소에 수감되던 중 '김재호'씨가 딸과의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으례 일상적이고 상투적인 편지가 아니라 '김재호'씨가 직접 그린 만화 편지를 엮은 것인데요. 만화를 통해 '김재호'씨가 딸과 아내를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책이죠. '김재호'씨는 테러리스트라고 불리죠. 용산 참사로 인해 그는 테러리스트라는 수식어와 함께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하지만 이 테러리스트라는 단어는 과연 적합한 단어인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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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욤비(욤비 토나, 박진숙) -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기사과씨책방 2013. 1. 28. 10:25
한국에도 '난민'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1992년 「난민협약」을 비준한 이래로 난민 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난민 인정을 받은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난민신청자 4,516명 중에서 난민으로 인정 받은 이는 고작 294명입니다. 또한 난민 신청을 하고 난민으로 인정받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에는 난민이 아닌 그저 신청자로서 대한민국 국민도 아니고 한국에서 인증해준 난민이 아니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도 불법으로 간주되죠. 여기서 오고갈데 없는 난민들이 과연 일도 하지 않고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까요? 더 큰 문제는 난민 신청을 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이든 5년까지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결과가 나온다고 모두 인정 받는 것도 아니죠. 앞에서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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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 악의 사슬(리 차일드) - 잭 리처 시리즈의 결정판사과씨책방 2013. 1. 23. 09:32
가 영화로 개봉한 시점에 도서도 눈에 띄는데요. 영화 자체가 '리 차일드'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죠. 소설 는 하드보일드 추리물의 전형이라고 할 만큼 묵직한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 중에서 은 시리즈 중에서 15번 째 책이라고 합니다. 국내에는 순서대로 출간하지 않는데다가, 에는 작가의 말도 없어서 찾아보니 15번째 책이라고 하네요. 영화화된 것은 시리즈 중에서 9번째 책인 입니다. 애초에 을 먼저 읽었어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부터 먼저 읽게 되었네요. 미국에서는 시리즈의 결정판이라고 최고라 찬사하고 만약 의 속편이 나온다면 이 유력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 소설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퇴역 장교 '잭 리처'가 네브래스카 주의 한 시골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