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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명탐정 (성완) - 복합 장르의 아동문학사과씨책방 2013. 3. 6. 16:44
왜 어른만 탐정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반대하여 스스로 다락방에 '명탐정 사무소'를 차린 '건이'.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건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거울에 빨려 들어가는 일이 생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빨려 들어간 곳은 바로 도깨비 마을인 '그거나 저거나'마을. 그곳에서 도깨비 방망이를 잃어버려 울상인 '주먹코'도깨비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성완'작가의 <다락방 명탐정>은 제 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품.
작가를 꿈꾸던 그에게 아동소설로 작가가 되었는데, 복합 장르를 통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한 점이 놀랍다. 아마 작가가 되기 전 회사원, 학원 강사, 기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얻은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다.
'건이'탐정을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를 찾는 중에 단서를 곳곳에 뿌려 이해력과 추리력을 높이기도 한다. 게다가 도깨비 마을이라는 판타지와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여기에 단서를 찾아가는 모험 등이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소윤경'작가님의 그림이 만화스러운 느낌을 더해줘 글을 읽는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덜하게 해주는게 두 작가의 시너지가 잘 활용된 책.
물론 어른의 시각으로 읽는다면 쉽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아이들은 범인도 잡아야하니 나름 머리도 굴려야해서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독서레벨2단계에 해당하는 책이란다. 즉,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는데, 어느 정도 책을 혼자 읽는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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