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호'작가?라고 하기 보단 현재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의 <행복편지>입니다.
<행복편지>는 '박시호'씨가 2003년에 '행복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여 행복편지를 전달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보낸 이야기 중 20~30대에게 감동과 질책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모아 묶은 책이라고 합니다.
읽다보면 오래 전에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이 쓰고 '류시화'씨가 번역하여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한국판인 것 같습니다. 그 책과 다른 점은 '박시호'씨가 직접 찍은 사진이 곳곳에 나열되어 보는 재미를 더 해주고 기품있게 책을 만들어준다는 점이죠.
'박시호'씨는 실제로 사진 찍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활동한다고 합니다.
뭐 어쨌든 이야기는 간략한 에피소드들로 나열되어 있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한국판이라고 생각하면 대략 어떤 책인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국내 이야기도 간간이 섞여 한국인 정서에 더 와닿는 이야기가 많아 읽는 감동은 그 이상입니다.
이야기는 총 6챕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나눔>, <부모>, <희생>, <도전>, <부부>, <행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은 책 크기도 153*224 사이즈라 여행이나 출퇴근할 때 읽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선물용도 좋을 것 같네요.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도 있고,
생소한 처음 듣는 이야기도 있지만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더 읽는다고 감동이 사라지진 않더군요.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몇 년간 남편의 병 수발을 들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죽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었어도 남편이 있을 때가 든든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돈도 아니고 꽃도 아니고 ‘든든함’입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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