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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일
하면 정말 그림 잘 그리는 우리나라 몇 안되는 만화가 중에 한 명이다.
윤인완
정말 인기있는 몇 안되는 우리나라 스토리 작가.
이 둘의 합작품인 아일랜드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집에 모두 소장하고 있지만 너무 빨리 흐지부지 끝나서 안쉬웠다. 그나마 소설로 다시 구입해 보긴 했지만...소설의 느낌과 만화의 느낌은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을 뿐이다.
윤인완은 데자뷰라는 독특한 형식의 만화를 만화가만 바꾸어가며 이루어냈는데...구성도 나름대로 괜찮았으며 우선 최고의 만화가들이 모여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내가 이렇게 쓸데없이 이런 이야기를 주저리하는 이유는 바로 이 두 사람이 이루어내고 있는 만화인 신암행어사 때문이다.
당췌...윤인완씨는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구성할 마음이 있는지 의문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일본인을 우선 제 1독자층으로 삼고 있다고는 하지만...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효스님이나 몽고와 끝까지 항쟁한 삼별초를 괴물로 만들어 놓고 박문수가 타개해야할 적으로 올려놓고 있다.
여기에 서민의 영웅인 홍길동과 활빈당만 해도 원래의 그 색이 없다.
물론 만화적 상상력으로 바꿀 수는 있다고는 하지만...아쉬운 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좀 더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양으로 간 문수가 동양의 언어인 헬라어를 배운다는게...어차피 쓰지도 않는 사장된 언어지만 이렇게 인용할 줄이야...^^
나도 헬라어를 배워봐서 아는데...어렵다. 히브리어보단 나은 편이지만 매주 셤 칠때마다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A받았지~~ㅎㅎ
신암행어사를 보고 있노라면 좋든 싫든 재미있는 것은 역사적 인물들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윈저도 나오고 콘스탄티누스도 나오고...
여기서는 거의 무슨 악덕기업 업자처럼 나오는데...솔직히 역사적으로는 이렇게 뚱뚱한 인물은 아니었고 기업주의 인물이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인물이라 적어도 약싹빠른 인물로 묘사될 줄 알았는데...뭐 그거야 그리는 사람 맘이니 할 말 없다.
만화보는데 있어서 편식이 심한데 그래도 그나마 보는 신암행어사.
처음엔 나오면 바로 보곤 했는데...요즘엔 정말 볼 것 없으면 보는 만화로 순위가 떨어져버렸다.
앞으론 좀 나아지길 바라는 만고 내 생각!!
# 만화를 가끔 빌려보는데 신암행어사를 한 번은 빌렸는데 정말이지 내용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심하게 오리고 짤라버려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 무슨 자기네들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면서 검열하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러는건지...
그림이 마음에 들면 책을 사면 되는 거고, 스캔하려면 차라리 나처럼 그냥 책을 통째로 스캔을 뜨던가...이왕 볼 거 남들도 기분좋게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아주 오래 전에 썼던 글인데..그냥 버리기도 아까워서...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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