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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어 - 결말이 궁금해사과씨만화책방 2012. 4. 24. 17:36
무한질주의 카레이서 '나오'와 유전자 조합생명 비천어 '사이'의 한 몸 속 두 이야기. 전율의 시간이 우리 곁에 다가온다. '허영만'의 문화생으로 85년에 입문하여 등 여러 만화를 그렸던 만화가. '심갑진'. 그가 98년쯤에 '영점프'라는 서울문화사의 청소년 만화잡지에 SF만화를 그렸다. 그것이 바로 이다. '심갑진' 이전의 SF만화가로는 '이태행', '이현세'...그 외에도 많는 국내작가들이 있었겠지만 그다지 기억에 남는 작가가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에선 SF라는게 불모지라서 그런 점도 없지 않아 있다. '이태행'의 만화에서 나오는 메카닉도 대개가 영화에서 나온 메카닉을 써먹기도 하고(, ), 이현세의 경우 SF를 소재를 써먹을 뿐 전문작가는 아니다. 그런데 '심갑진'은 불모지의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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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파라다이스 -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사과씨책방 2012. 4. 20. 18:51
한 남자가 2호선 신도림행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는 전철이 들어오자 승강장 안으로 들어서기 위해 고개를 드는데, 눈 앞에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는 왠 낯선 사내를 만나 과거를 더듬어보기 시작한다. 왜 그는 낯선 사내와 함께 낯선 곳에 있는 것인지 말이다. 는 한 남자가 겪게 되는 환상과 현실을 뒤섞은 이야기이다. 남자가 있는 곳은 단지 고개를 들었을 뿐인데 낯선 공간으로 이동해버렸고, 그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이 위치한 곳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를 되새기면서 너무나도 가슴아픈 현실이 맞닿아 버린다. 는 총 10편의 단편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편 모음집으로 '강지영'소설가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중에서 책의 제목이면서 10편의 단편 중에 하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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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탄탄함 그 자체사과씨책방 2012. 4. 19. 19:54
사형수인 '사카키바라'는 도통 기억에도 나지 않는 일 때문에 사형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 재벌가가 고액을 내놓으면서 '사카키바라'의 무죄를 입증해달라는 현상금으로 인해 교도관인 '난고'와 갓 출소한 '준이치'가 이 사건을 맡게 된다. '사카키바라'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계단. 그 계단이 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다.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소설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을 읽으면 놀라움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그가 기본적으로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일본사회 내의 사형제도의 모순을 정확히 꼬집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형제도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며, 비단 일본의 일도 아니긴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문제를 추리소설의 입을 통해 풀어나간다는 건 좀체로 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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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에 - 이토준지 만화 최고의 캐릭터사과씨만화책방 2012. 4. 16. 13:02
공포박물관 저자 이토 준지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08-06-2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공포박물관』시리즈 제10권. 본 시리즈는 그 어떤 작품보다 무... 글쓴이 평점 같은 반 동급생과 선생님에게 무참히 토막내어진 후 버려진 여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학교에 등교한 그 여학생으로 인해 학급은 분열되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여학생에게 생겨난 토막 사체들은 다른 곳곳에서 다시 재생하기 시작하는데, 바로 그 여학생의 정체는 '토미에'. '토미에'는 선생님을 필두로 하여 같은 반 동급생에게 무참히 토막내어 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전초전에 불과하다. '토미에'는 매우 재생력이 강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은 각기 따로 증식한다. 한마리의 플라나리아처럼. '이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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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사과씨만화책방 2012. 4. 15. 22:37
오래전에 출판된 만화지만 지금에서야 접하게 되어 완결까지 읽었다. 처음엔 허무맹랑한 하드고어물인줄 알았는데, 그렇게까지 허무맹랑하진 않았고... 보는 동안 크게 복잡한 인관관계를 띄거나 무거운 주제를 심하게 부각시키는 요소가 없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만화. 작가는 사건 중심적 내용전개로 그렸다던데,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든다. 주인공이 사건에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오른쪽이가 하는 짓과는 다르게 귀엽게 그려진 것은 아이러니하면서 가장 나름 괜찮은 듯하다. 내용은 그냥 지구의 환경을 더럽히는 인간을 말살하기 위해 외계인이 들어닥쳐 일어나는 내용. 인간을 말살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빌어 목적을 성취한다는 내용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확실히 틀린면도 있으니 보는데 크게 무리없이 볼 수 있는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