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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열전(서민) - 기생충에 대한 모든 것사과씨책방 2013. 7. 19. 15:20
네이버캐스트에서 기생충에 관한 글로 인기를 얻은 '서민'교수의 글을 엮은 책이 <서민의 기생충 열전>이다.
네이버에서 종종 기생충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고, 재미있게 읽었기에 책을 보고 무척이나 반가웠다. 게다가 이 '서민'교수님의 얼굴이 책 띠지에 있어서 얼굴보고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글쎄...뭐랄까 이런말 드리긴 그렇지만 동네 아저씨?, 술 좋아하는 술꾼 아저씨 같은 외모를 띠지에 떡하니 내세우고 있으니 좀 놀랐다.
서민교수님이 이렇게 띠지에...;;;;;
하지만 '서민'교수님의 외모와는 달리 기생충에 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글과 기생충에 관한 오해와 편견, 혹은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재미있고도 어렵지않게 서술하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글을 읽는 동안에 '서민'교수님이 얼마나 기생충에 관한 애정이 무한한지 알 수가 있다.
무엇보다 기생충 중엔 '편충'과 같이 사람에게 이로운 기생충도 있고, '메디나충'의 경우엔 겁부터 나기 시작한다. 게다가 '메디나충'의 경우엔 성서에도 기록된 기생충이다. 그 외에도 사람의 몸엔 기생하지 못하는 '연가시'까지 기생충에 관한 재미있고도 쉬운 설명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다만 단점은 '서민'교수님이야 애정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읽는 우리는 왠지 몸부터 근질근질 거리고 구충약부터 사먹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는 부분에선 단점아닌 단점이겠다.
서민교수님의 저자약력이 완전 웃긴다.ㅋㅋㅋ
처음에 이 글보고 완전 웃었는데, 교수님이 직접 적으신건가?딴지일보에서 글을 쓴 이력 때문인지 가볍게 읽으면서도 지식을 넓힐 수 있는 대중의학 도서다. 지식을 충족시키는데 있어서 이 책만한 것은 없는 것같고, 서두에 '서민'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일단 기생충이라는 녀석을 다룬 대중 도서 자체가 없어서 매우 진귀한 책이기도 하다.
물론 앞으로 '서민'교수님이 계속 책을 펴내신다면 늘어나겠지만, 저자가 한 명이라는건 참 아쉬운 일이다.
기생충 관련 이미지와 그 기생충에 관한 위험도와 특징을 마지막에 가볍게 수록되어 있어서 더 재미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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