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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씨의 소소한 일상

책 띠지에 관한...


이 녀석들 참.. 애물단지네.


 요즘들어서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책 겉표지에 둘러쌓인 띠지가 유독 많이 보이네요. 예전부터 띠지를 두르고 나왔었던가?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하여튼 요 근래에 출간되는 책들은 띠지를 많이 두르는 것 같아요.

 띠지야 예전부터 광고적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인데, 개인적으로 이 띠지가 없이 나오는게 더 좋아보인다는 말씀이죠. 그런데 신기한건 띠지가 있는 책에서 띠지를 빼버리면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어 버리기도 애매한 상황에 있습니다. 

 솔직히 버려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데도 말이죠. 원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국내 출판사에서 책 한 권 더 팔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두르고 나오는건데 말이죠. 그런데 막상 빼버리니 어색하고 놔두자니 불편하고 막 그러네요.

 책 꽂이에 끼워두다가 띠지에 걸려 잘 안들어갈 때도 있고, 그 걸어버린 띠지놈은 혼자서 구겨지거나 찢어져있고. 지하철 안에서 책을 보려고 펼치는데, 한 두 번씩 이 띠지녀석이 떨어지질 않나...

 오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생각해보니 참 불편하네요. 그래도 아마 버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어찌할지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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