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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역 만화상상정거장사과씨의 소소한 일상 2013. 2. 4. 13:14
7호선 상동역에서 내리면 역사 내부에 만화상상정거장이라는 조그마한 쉼터가 있더군요. 그런데 여타의 쉬는 공간과는 달리 만화라는 테마를 지닌 역사입니다. 친구 만나러 갔다가 처음 보게 되었는데, 아주 매력적인 곳이더군요. 잘 만들었어요. 원본 만화는 아니지만 원본 만화와 흡사하게 만들어놓고 언제든 볼 수 있게끔 진열되어 있습니다.
역시 만화의 도시 부천답게 분위기가 부천역도 그렇고 만화가 곳곳에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옛 만화를 맛보기지만 간략하게 볼 수 있고, 누군가를 기다릴 때 심심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넓진 않지만 애초에 쉼터로서의 기능답게 외부와 내부 모두 깔끔하고 재미있게 꾸며져있습니다. 요근래의 인기 캐릭터인 코코몽이나 뽀로로는 볼 수 없지만, 현재의 아이들이 부모세대와 그 전 세대가 즐겨보던 만화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멋진 곳이죠.
저도 친구를 기다리느라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다음 기회엔 혼자 가서 살펴봐야겠네요. 이런 곳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진열되어 있는 만화책들.
원본 만화랑 비슷하게 만들었네요. 다만 재질이 너무 좋아서 달라보이긴 하지만요.
대여나 구입의 개념이 아니라 그곳에서 보고 제자리에 둬야 합니다.
설마 몰상식하게 가져가시는 분은 없겠죠?
하긴 저도 가져가고 싶은 생각은 들긴했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되겠죠?내부는 넓은 편은 아니지만 깔금하더군요.
아이들이 왠지 좋아할 줄 알았는데, 나이드신 아저씨들이 일부러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역시 남녀노소 가리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요.'사과씨의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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