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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테이너(장윤선) - 시대와 소통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을 만나다사과씨책방 2012. 11. 17. 16:22
'장윤선'기자는 사회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면서 모아둔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는데 그 책이 바로 <소셜테이너>이다. <소셜테이너>는 사회를 뜻하는 소셜(Social)과 으례 연예인을 일컫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er)의 합성어로서 '장윤선'기자의 말대로라면 그냥 '사회 참여 연예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합성어다.
<소셜테이너>는 '김미화'를 시작으로 총 19명의 사회 문화 각층의 인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눈 것을 깔끔하게 정리한 책이다.
사회에 참여하는 연예인으로서 대부분 인기와 꾸준히 일을 하기 위해 함구하기 마련인데, 이 책에 등장하는 19인은 그런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김장훈', '공효진', '홍석천', '탁현민' 등
각자 사회참여인으로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다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회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수록 그들의 입지는 줄어든다는 점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맹봉학'씨나 '김미화', '김남훈'의 경우엔 자의든 타의든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가끔보면 우리 사회는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마저 감시하고 박탈하려고 한다.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잘 못된 것이 있으면 그 잘 못된 점을 바로 말하고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리를 질러야 할텐데 현재와 같은 사황이 계속된다면 말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게 될텐데 말이다.
책머리엔 실제로 '장윤선'기자가 섭외요청을 할 때 조심스러워하거나 피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회고한다. 앞으로 압력이 더 가해진다면 나중엔 섭외를 한다는 것조차 상상 못할지도...
어쨌든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값지다. 다만 시대적 성향을 많이 타는 책인게 흠이라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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