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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사과씨책방 2012. 5. 13. 00:04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소설로 프랑스의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릭 모디아노'가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주인공 남자를 따라가는 기법이다.
'기'라는 주인공을 통해 잃어버린 과거와 기억들을 하나 둘 씩 찾아내고, 당시 프랑스의 우울한 그림자와 맞딱드린다. 탐정소설과 같은 문체는 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하는데, 조용하고 몽환적인 그러면서도 음울한 거리에 서 있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모디아노'는 이 책을 통해 기억과 과거라는 소재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존재적 자아를 되찾게 하는데, 우리가 우연찮게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존재를 형성하는지를 알려준다.
과거를 통한 기억이 '나'라는 존재를 형성하는 토대임을 잔잔하게 들려준다.
다소 지루한 면도 있고,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면서 '기'라는 인물과 엮여 다소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음미하면서 읽는다면 볼 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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