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의 cafe말그리기 - 사실주의적 만화가 이야기

 

 

프랑스가 주목한 작가 '김성준'의 <cafe말그리기>.

 <코스모스>로 프랑스에까지 출간된 '김성준'작가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그만의 그림체로 서술해 나가는 이 만화는 만화라기 보단 보고 있으면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허술하거나 그림에만 집중되어 있는 만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고 심도있다고나 할까요?

 작가 자신이 투영된 <cafe말그리기>는 만화가로서 삶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잉여인간에 가까운 그의 모습에서 세상의 중심과는 거리가 먼 변두리를 멤도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가지고 있죠.

 <cafe말그리기>는 만화와 현실을 오가며, 그의 만화가 인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돈도 안되는 만화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주인공 '김성준'. 그는 결국 아내에게까지 버림받고 홀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됩니다. 그러던 중 그가 만화 속 배경을 삼았던 곳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바쿠만>과는 전혀 다른 만화가 이야기.

 

참고로 이 만화 19금입니다...

 

 <cafe말그리기>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만화가 자신의 삶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설정도 이 만화를 매력있게 만드는 점입니다. 만화 속 만화와 주인공 '김성준'의 일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술되어 지는 이 만화는 주인공의 삶과 그가 그린 만화 속 허구의 세상이 교차되며,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알 수가 없어집니다. 또한 그가 그린 만화를 통해서 그대로 자신의 만화 속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가 경험하고자 하는 일을 만화로 그려낸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 '김성준'과 만화 속 주인공 '김성준' 사이에서 진실과 허구이겠죠. 하지만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결말을 통해 그가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데요. 그는 자신에게 가게를 내준 할머니의 죽음과 그 할머니의 일기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그린 만화로 인해 지금의 자신이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작가 '김성준'은 <cafe말그리기>속 주인공으로 대변되는 자신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이는 만화가로서 자신을 이야기합니다.

 많은 글들과 깊은 내용은 만화라는 특성을 통해 이미지를 전달하여 표현해내고자 하는 바를 극대화시켜 표현해냅니다. 그가 프랑스에서 더 주목을 받았던 이유를 이 한 권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이 만화를 엿볼려면 <cafe말그리기>의 출판사 카페인 케나즈 카페를 통해 엿보실 수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kenazma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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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말그리기

저자

김성준 지음

출판사

케나즈 | 2010-06-03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프랑스가 주목한 김성준의 만화 『CAFE 말그리기』. 이 책은 ...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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